2025년 4월 28일로 예정된 캐나다 총선을 앞두고, 사상 초유의 국제 정세와 맞물린 선거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단순한 국내 현안을 넘어, 국가의 주권, 대미 관계, 경제 독립성과 같은 중대한 질문들이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에요.
아래는 이번 총선에서 주목해야 할 5가지 핵심 이슈입니다.
🇺🇸 ‘트럼프 견제’는 이제 필수 메시지
미국과의 관계는 단순한 외교 이슈가 아니라,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어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향해 “경제적 무력 사용”, “국경은 인위적이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무역 전쟁과 관세를 현실화시키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보수당 대표 폴리에브르에 대해 “내 친구가 아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말했으며, 오히려 “자유당이 더 다루기 쉽다”는 메시지를 남겼어요.
정치인들이 대미 강경 발언을 캠페인 전략으로 삼는 상황은 매우 이례적인 풍경입니다.
👥 ‘경험’과 ‘대처 능력’의 대결 구도
캐나다 유권자들은 이제 다음 총리가 트럼프와 직면하게 될 것임을 알고 있어요.
그렇다면 누가 이 복잡하고 예측불가능한 상황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을까요?
- 마크 카니: 전 영국 중앙은행 총재, 세계적 금융 전문가. 하지만 정치 경험은 거의 없음.
- 피에르 폴리에브르: 20년 경력의 정치 베테랑. 젊고 날카로운 메시지로 민심을 공략 중.
카니는 “지출은 줄이고, 투자는 늘리겠다”고 하며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하고 있고,
폴리에브르는 “Canada is broken”에서 “Canada First”로 슬로건을 전환하며 보수적 애국 노선을 강화하고 있어요.
🇨🇦 국가 주권, 선거의 중심으로 부상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캐나다의 정체성과 주권이 총선의 주제 한가운데에 섰습니다.
NAFTA 협상 이슈가 중심이었던 1988년 총선과 비견되기도 해요.
- 자유당은 군사·에너지·주택 분야의 전략적 투자 확대를 주장하고 있으며,
- 보수당은 규제 완화, 감세를 통한 민간 주도 성장을 강조합니다.
양당 모두 미국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이지만, 접근 방식과 정책 수단은 뚜렷이 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생활비 이슈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여전히 많은 캐나다인들이 물가·주거·의료 문제에 시달리고 있어요.
하지만 최근의 미·캐 무역 갈등과 불확실성 때문에, 기존의 민생 이슈가 상대적으로 묻히는 분위기예요.
OECD는 캐나다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절반 이하로 하향 조정했고, 600억 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는 이미 많은 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당들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민생 공약도 국제 정세에 대응하는 프레임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커지고 있어요.
📊 여론조사 반전… 이번 선거는 ‘예측 불가’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보수당은 자유당보다 20포인트 이상 앞서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접전 구도로 바뀌었습니다.
세 가지 주요 원인으로는
- 트뤼도의 사임
- 자유당 지도부 교체와 신선한 인물 등장
-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인한 위기감 고조
가 꼽히고 있어요.
자유당은 현재 메시지 장악력과 내러티브 전환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보수당은 여전히 강력한 지지층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 여러분은 어떤 이슈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캐나다의 정체성과 주권?
– 미·캐 관계?
– 물가와 집값?
👇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이번 총선은 단순한 정당 선택을 넘어, 캐나다가 앞으로 어떤 나라가 될 것인가를 정하는 중요한 갈림길이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