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보러 가면 장바구니 값이 무섭죠. 평균적으로 4인 가족이 올해만 $16,800 이상을 식비에 쓴다고 하는데요, 온타리오주 사니아에 사는 디 데바로스 가족은 딱 반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들은 1년 식비를 $2,300으로 줄였고, 무려 $14,000을 절약하고 있어요.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비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바로 쿠폰, 포인트, 캐시백 앱.
디는 2016년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처음 쿠폰을 써봤대요. 아기 기저귀를 할인받으면서 “이거다!” 싶었죠. 하지만 본격적으로 절약을 시작한 건 팬데믹 때였습니다. 남편이 셰프였는데 일을 할 수 없게 되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순간, 디는 장보기 습관부터 완전히 바꿨습니다.
지금은 매주 금요일이 되면 새 전단지를 체크하고, 필요한 것들을 쭉 리스트업한 다음 쿠폰과 포인트 이벤트를 결합해 장을 봅니다. 재미있는 건 쿠폰 사용법인데요, 하나의 거래에 하나만 쓸 수 있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은 “상품당 1개”예요. 수프 세 캔을 사면 쿠폰도 세 장 쓸 수 있다는 얘기죠.
포인트 적립도 빼놓을 수 없어요. 지난해만 해도 PC 옵티멈 포인트를 200만점 넘게 모아 $2,000어치를 절약했습니다. 디는 특히 보너스 이벤트를 노리는데, 예를 들어 쇼퍼스 드럭마트의 ‘프렌즈 앤 패밀리 데이’에서는 평소엔 할인이 없는 우유, 계란도 20% 저렴하게 살 수 있었어요. 게다가 포인트는 그냥 바로 쓰는 것보다 보너스 리딤 이벤트 때 쓰는 게 훨씬 효율적이랍니다. 같은 10만 포인트라도 $100이 아니라 $140 가치로 바꿀 수 있거든요.
디는 꼭 대형마트만 고집하지 않습니다. Giant Tiger나 Rexall 같은 곳에서도 장을 봐요. 게다가 캐시백 앱을 이용해 5달러짜리 과일·채소 꾸러미를 사면, 그 주 식단은 그 재료를 중심으로 맞춰서 계획합니다. 이렇게 하니까 늘 변동적인 물가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죠.
물론 가끔은 가격 매칭도 활용합니다. 다른 곳 전단지 보여주면서 “여기서도 같은 가격에 살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는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눈치 보여서 못 하지만, 디는 작은 시도부터 하라고 조언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도 무조건 딸기, 블루베리만 사는 게 아니라 “이번 주 세일 과일이 뭔지”를 보고 결정해요. 생일이나 명절 같은 특별한 날에는 평소 예산에 30달러 정도만 추가해도 충분히 넉넉한 한 끼를 차릴 수 있었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칠면조 대신 치킨으로, 60달러 안에서 가족 파티를 열었을 정도니까요.
이런 노력 덕분에 데바로스 가족은 단순히 돈만 절약한 게 아니라 삶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절약한 돈으로 디즈니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고, 또 투자 계좌에도 더 많이 넣을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돈을 어떻게 쓰고, 또 아낄 수 있는지를 몸소 배우면서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죠.
디는 말합니다. “쿠폰이나 포인트로 100달러를 아끼면, 그건 내가 일을 해서 번 게 아니라 그냥 지출하지 않은 돈이에요. 결국 똑같이 내 통장에 남는 돈이죠.”
👉 여러분은 식비를 줄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쓰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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