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최악의 출근길?

에밀리의 하루를 따라가 본 TTC 통근 체험기

출근길이 이렇게 지칠 수 있을까요?
작은 지연 하나, 놓친 버스 하나, 갑자기 멈추는 전철 한 번… 이게 매일 쌓이다 보면 결국 마음이 무너집니다.

노스욕에서 일하는 에밀리는 결국 집까지 옮겨야 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이 “지옥 같은 출근길” 때문이었죠.


🚍 첫 시작부터 삐걱

에밀리의 여정은 Dupont & Bathurst → York Mills & Don Mills.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갈아타고, 다시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길.

기자는 이 길을 직접 따라가 봤습니다.
출발부터 난관. 신호 기다리며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이 버스가 쌩— 하고 지나가 버립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커피라도 살 걸…” 후회하다가도, 또 다음 버스를 놓칠까 조바심이 나죠.


🚇 지하철은 느림보

7호선 지하철에 올라탔지만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스파다이나–세인트조지 구간에 들어서자 열차가 갑자기 느려집니다. 흔히 말하는 ‘슬로우 존(slow zone)’ 때문입니다.
현재 TTC에는 이런 구간이 12곳이나 있는데, 속도가 시속 10~25km로 제한돼 있어서 답답함은 배가 되죠.


🚧 공사, 그리고 멀미

브로드뷰에서 환승한 925번 Don Mills 버스. 여기서부터 진짜 고난이 시작됩니다.

도로는 온통 오렌지색 공사 콘과 굴착기로 가득합니다. 온타리오 라인 건설 때문이죠. 상가들이 문을 닫고, 집들이 철거되며, 도로는 엉망진창. 차는 거북이 걸음이고, 버스 안은 사람들로 꽉 차 흔들림에 멀미까지 밀려옵니다.

옆자리에 앉은 승객은 꾸벅꾸벅 졸고, 기자는 멀미를 달래느라 창밖을 응시합니다.


🕒 한 시간 넘게 걸린 출근길

마침내 York Mills & Don Mills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1시간 가까이 흘러 있었습니다.
멀미에 짜증까지 겹쳐 “오늘 하루가 벌써 끝난 것 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 문제는 TTC만이 아니다

에밀리의 출근길은 TTC의 잦은 지연, 버스 배차 문제, 건설 현장, 도로 사정이 한꺼번에 겹친 결과입니다.
“문제는 다 TTC 탓”이라고 하기 쉽지만, 사실은 도시 전반의 교통·인프라 관리가 다 얽혀 있죠.

그래도 분명한 건, 이 정도 스트레스를 매일 감수하는 건 너무 가혹하다는 겁니다. 에밀리처럼 결국 이사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해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 함께 이야기해요

혹시 여러분도 “출근 때문에 이사하고 싶다”는 생각 해본 적 있으신가요?
지금 겪고 있는 최악의 출근길 에피소드가 있다면 댓글로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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