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룸메이트와 살 땐 계약이 필수입니다”

제가 겪은 최악의 경험이 여러분의 경고가 되길 바라며…

대학 2학년 때 처음 친구 둘과 함께 토론토 아파트에 들어갔을 때만 해도, 계약서 같은 건 생각조차 안 했습니다. 그냥 방만 나눠 갖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제 우리만의 집이야!” 했죠.
하지만 결과는… 보증금 500달러를 거의 날릴 뻔한 룸메이트 드라마.

그 후 저는 배웠습니다. 룸메이트 계약(roommate agreement) 은 절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걸요.


👩‍⚖️ 세입자 vs 입주자, 뭐가 다를까?

먼저 용어부터 확실히 해야 해요.

  • 세입자(tenant): 집주인과 직접 계약을 맺은 사람. 보증금, 임대료, 파손 책임 모두 법적으로 지게 됩니다.
  • 입주자(occupant): 세입자의 허락을 받고 들어온 사람. 집주인과는 직접 계약이 없어요. 그래서 세입자만큼 법적 보호를 못 받습니다.

쉽게 말해, 세입자는 권리도 있지만 책임도 크고, 입주자는 책임은 덜해도 법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는 거죠.


💡 돈 문제는 미리 확실히

룸메이트와 가장 자주 싸우는 이유? 바로 돈입니다.

  • 월세: 방 크기나 화장실 유무에 따라 금액을 다르게 나누는 게 공평할 수 있어요.
  • 공과금(전기, 인터넷 등): 누구 명의로 둘지, 누가 모아서 내고 어떻게 정산할지 꼭 정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이번 달은 네가 내” 하다 꼬이기 쉽습니다.
  • 예상치 못한 상황: 한 명이 돈을 못 냈을 때는 어떻게 할지? 이 부분까지 합의가 필요해요.

요즘은 구글 문서 같은 공유 시트로 비용을 기록하는 게 제일 깔끔하더라고요.


📝 룸메이트 계약에 꼭 넣어야 할 것들

  • 각자 이름, 방 정보, 월세 부담액
  • 공과금 및 생활비 분담 방식
  • 소음·손님·공용공간 사용 규칙
  • 누가 먼저 나가게 될 경우 처리 방법
  • 긴급 연락처

“서로 상식선에서 지키자”라고 말만 하는 건 소용없습니다. 나중에 다투게 되면, 종이에 적힌 약속이 훨씬 강력합니다.


⚡ 갈등이 생겼을 때

누군가 우유 다 마셔버렸을 때, 혹은 공과금을 밀렸을 때…

  1. 먼저 차분히 대화하세요. (서로 다른 시각에서 보고 있을 수 있어요.)
  2. 룸메이트 계약서를 다시 확인해요.
  3.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임대인이 개입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선 법적 절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제 결론

그때 저는 할머니가 주신 그릇이 재떨이로 쓰이고, 제 화장품이 룸메 방에서 발견되는 어이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만약 “서로의 방과 물건은 건드리지 않는다” 라는 조항 하나만 있었어도 싸움이 덜했겠죠.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건 돈을 아끼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그만큼 위험도 큽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한마디:

👉 “좋은 친구 사이일수록, 계약은 꼭 쓰세요.”


💬 혹시 여러분도 룸메이트 때문에 고생한 경험 있으신가요?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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